작성자 김초록
작성일 2017-02-28 16:38:16
제목 <똥 교회 목사의 들꽃피는 마을 이야기>를 읽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또 나의 작은 간구나 소원까지도 듣고 기억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느끼게 되었다. 와동과 선부동을 오가며 20년 넘게 살면서 나는 와동에 있는 ‘들꽃피는학교’를 너무나도 자주 보았다. 보면서 저 곳은 어떤 곳인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증을 가졌으며 청소년지도사를 준비하면서는 ‘언젠가는 저 곳에서 일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나갈 때마다 그 마음을 하나님께 아뢰었던 기억이 났다. 그런데 지금 그 들꽃청소년세상에 속한 ‘안산시청소년쉼터 한신’에 취직하여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들꽃청소년세상을 만드신 대표님의 사상과 정신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현재 쉼터에서 매일 아침마다 후원자를 위해 기도하고 말씀을 읽는 전통이 대표님을 통해서 흘러온 성경적이고 아름다운 전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록 출근시간이 좀 일러서 남들이 보기엔 힘들어 보일 수 있어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지만 말씀과 기도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직장이 과연 몇 개나 될까? 생각하면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다. 이 책에서는 초창기에 함께 했던 8명의 친구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사춘기 시절에 가정의 해체를 겪으면서 느꼈던 건강한 가정의 소중함, 가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애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 한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어른이 되고 나서 깨닫게 되었다. 그것을 깨달은 후 나는 청소년들을 더 만나고 싶어졌고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가정에서 어렵다고 해서 삶을 포기하고 현재 상황에 안주하며 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노력했고 많은 청소년들을 만나서 나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지금도 청소년들을 만나는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의 과거의 상처와 아픔이 현재 청소년들을 만나는데 가장 중요한 퍼즐 한 조각이라는 것을 이제는 너무나도 확실하게 인정한다. 이제 책 내용 중에 몇 가지 와 닿았던 것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학교마을의 기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한다. 방황하는 우리 인간을 위해서 하나님의 자리를 버리시고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이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는 우리, 나 자신과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빗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에서 청소년부 교사를 하면서 참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항상 주려고 하고, 어떻게 해서든 아이들이 나와 좋은 관계를 맺고 나를 통해서 변화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하며 봉사를 했었다. 그런데 그렇게 바라는 것들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하다보니 내 기대와 다르게 행동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실망하게 되고 좌절하게 되고 내가 아이들에게 했던 모든 수고와 노력이 헛된 것처럼 느껴져 결국 교사직을 몇 년 간 내려놓았던 적이 있었다. 그때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3년 동안 고등부 남자아이들을 매주 은혜로 맡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 아직도 내 안에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들이 생기고 실망할 때마다 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너도 그랬다. 그렇지만 내가 참고 끝까지 널 사랑하는 것만큼 너도 그 사랑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렴.” 또 책 내용 가운데 들꽃교사의 세 가지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어서 유익했던 것 같다. 세 가지 역할은 첫째, 아이들을 무조건적으로 받아주는 것이며 둘째, 아이들이 스스로를 치유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그리고 마지막 셋째는 아이들이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믿음으로 바라보는 역할이다. 이 세 가지를 보면서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내가 잘 못하는 부분들인 것 같아 걱정도 되었다. 아이들의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며,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 나 같이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날 이곳에 보내셨고 이 책을 읽게 해주시고 느끼고 깨닫게 해주신 것 모두가 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생각을 하며 저 세 가지 역할을 청소년들에게 할 수 있는 교사가 되기로 다짐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마치 한 청소년, 한 청소년, 그들만을 위한 사례집 같기도 했고 또 지침서 같기도 했고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간증하는 신앙서적 같기도 했다. 어떤 것에 초점을 두든 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으며 사회복지사로서, 청소년지도사로서의 마음과 자세를 다질 수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크리스천으로서 어떤 마음으로 청소년들을 만나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귀중하고 값진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한신 쉼터에서 청소년들을 만날 때, 가끔은 이해할 수 없고 힘든 상황들이 닥칠 때, 그럴 때마다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으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청소년들을 볼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라고 기도해본다. 이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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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 교회 목사의 들꽃피는 마을 이야기>를 읽고, 김초록 2017-02-28 422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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