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6-18 15:07:03
제목 ‘키다리아저씨 결연사업’ 소녀와 병원장의 희망이야기
꼴등 소녀와 병원장의 희망이야기
한사랑병원 이천환 원장·안산트라이애슬론 동호인, 어려움 닥친 청소년과 일대일 결연 결실 맺어
[2013-06-17 오전 11:52]
 
최근 대학 진학 준비에 여념이 없는 L양이 이천환 원장(맨 우측)이 속해 있는 안산트라이애슬론 동호인 경기에 응원을 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모습.

L양은 어려서 지적장애 1급인 언니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어렵게 살았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가출로 인해 가정은 급격히 불안해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던 부친은 결국 L양을 주변의 도움으로 보육원에 보냈다. L양이 겨우 4살 때 일이었다.
이후 아버지와는 연락이 두절됐고, 지적장애가 있던 언니를 자신이 보호해야 된다는 부담감에 학교 생활도 제대로 이어갈 수가 없었다. 결국 가출청소년과 어울리면서 방황은 시작됐고, 무단결석과 도벽으로 인해 파출소를 드나드는 횟수도 늘어났다. 보육원에서 조차 퇴소처리 된 L양은 삶이 막막했다.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월피동에 소재한 안산시 청소년쉼터인 ‘한신’이라는 곳을 알게 됐고, 그곳에서 머물게 됐다.
그 후 L양은 자신이 걸어 온 잘못된 선택에 대해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얼마 뒤 와동에 위치한 그룹홈 ‘아모센스 참나리가정’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때 열심히 생활하던 L양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민 한 사람이 바로 이동에 소재(714-6)한 한사랑병원 이천환 원장이다.
이 원장은 L양이 좀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1대1 결연을 결심했고, 그 중심에 섰다. 과거 여성단체 등에 기부를 해오던 이 원장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청소년을 돕기로 결심했다. 꿈을 잃지 않는 한 청소년을 자립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돕자는 아이디어를 그가 몸담고 있는 안산트라이애슬론(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연이어 하는 스포츠) 동호회 회원들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1km 당 100원 씩 적립금이 쌓여갔다. 본인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적립금도 어떤 회원은 몇 만원, 어떤 회원은 수십만 원 등 액수도 천차만별.
작지만 약 60~70여 명이 달린 희망의 크기는 점점 더 커져만 갔고, 그 희망의 크기만큼 L양의 미소도 더 환해졌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점점 변해 간 L양은 올해 고교 2년에 재학 중인데 학급반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매년 꼴찌를 도맡아 하던 한 청소년이 이젠 어엿한 반장이 돼 가끔은 1등 소식을 전해옵니다. 큰 도움도 주지 못해 쑥스럽지만 그래도 이젠 서로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3~4년 간 지원을 해온 이 원장과 ‘안산트라이애슬론 동호회’ 회원은 L양에게 1년에 한 번 경기 응원을 부탁했다. 그래서 식사도 함께 하고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하며 서로의 관계를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적성에 맞는 대학 진학을 위해 서점에 들러 관련 서적을 들쳐보는 것이 일상이 된 L양. “부모님 보호 아래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친구들이 그것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까워요. 저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항상 희망을 잃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 버리지 않는다면 평범한 아이들보다 훨씬 더 값진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선물인 거 같아요. 그 값진 선물을 바로 이천환 원장님과 안산트라이애슬론 동호회 아저씨들이 제게 주었답니다.”
이천환 원장은 올해 L양과 같은 어려운 아이들과 1대1 결연을 맺어 줄 ‘키다리아저씨 결연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해 출범한 안산희망재단의 부이사장이자 안산시의사회장으로서 지역사회 봉사와 지원을 점차 늘려갈 계획을 갖고 있다.
“한 아이가 건강하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답니다. 배려 깊은 지역사회를 완성하려면 그만큼 관심과 나눔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L양이 우리의 사소한 도움으로 이렇게 멋지게 성장했듯이 조금만 손을 내밀면 넘어진 아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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