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justina
작성일 2019-05-07 11:06:54
제목 <똥교회목사의 들꽃피는마을 이야기>를 읽고
빛이 바랜 책의 표지와 목사님의 사진은 책을 읽기도 전에 무언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역시나 책을 읽고 나서의 마음은 더 따뜻해졌고 저 또한 목사님부부의 마음처럼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똥을 치우면서 소문이 돌면 어쩌나 괘씸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라고 표현하시는 목사님의 솔직함이 인간적인 친근함으로 다가오며 그럼에도 직접 배설물을 치워가며 또 아이들을 자신의 삶에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 또한 올해 초 우연한 계기로 전주소년원(송천정보통신학교)에 가톨릭 겨울캠프를 진행하러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의 존재가 제게 선물처럼 찾아와 지금 청소년복지에 뛰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첫 만남 때 껄렁껄렁 강당으로 들어와서 인상을 쓰고 쳐다보는 그 얼굴이 어찌나 귀엽고 예쁜지, 자기들 딴에는 더 세 보이고 싶고 또 기죽지 않기 위해서였을 텐데 제 눈에는 마치 5살 제 조카처럼 귀엽게 느껴졌었습니다. 친해지려고 아무리 말을 걸어도 자기들끼리 쑥덕쑥덕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아이들과 친해지고 말 것이다!’ 라는 조금은 무모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계속 대화를 걸고 아이들 마음의 문을 두드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제게 질문하고 또 자신들의 사정을 털어놓아주었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아이들의 희노애락을 다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목사님께도 교회를 찾은 아이들이 제가 소년원친구들을 만났던 것과 같은 의미로 마음에 새겨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 주고받은 상처를 회복하는 일은 엄청나게 힘겨울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하는 일입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필요로 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라는 구절이 책에 나옵니다. 제가 아이들은 바라볼 때 초점을 두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저 태어나 주어진 환경 안에서 아이들 또한 나름의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 가정환경이 좋지 않다고 이 세상 모든 청소년들이 비행을 저지르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겉모습, 행동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비난하고 미워할지라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있다는 생명이라는 가장 기본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자의 사정을 한 아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 사랑을 받기만 해도 충분한 아이들이 온전한 자신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저의 작지만 큰 꿈입니다. 목사님이 언급하신 ‘아이들을 독립투사로 만드는 것’ 그저 아이들이 구김 없이 당당하게 자신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치유할 능력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옆에서 격려하고 동행하고자하는 저의 첫 마음을 다시 상기시켜주셨습니다. 제가 자랄 때 저의 부모님이또 주변 사람들이 저를 사랑해주고 저의 부족함을 인내해준 것처럼 어렵겠지만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들 또한 자신들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넉넉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안고 말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길 기도하며 아이들을 만나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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